"제주 안되니 해외로"…기보가 찜한 모빌리티 예약 플랫폼 '찜카' [허란의 VC 투자노트]

입력 2023-11-17 10:32   수정 2023-11-17 10:36

통합 모빌리티 예약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는 네이처모빌리티가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으로부터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15억원으로 지난해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유치 이후 브릿지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기보는 기술보증, 기술평가, 보증 연계 투자를 지원하는 정부 출연 기술금융전문 지원기관으로, 네이처모빌리티는 성장성과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설립한 네이처모빌리티는 제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국내외 360개 공급사 제휴를 통해 렌터카·항공·철도·투어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예약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쿠팡,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등 45개 쇼핑몰과 온라인 여행사(OTA) 대상 B2B 사업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회사는 비·성수기 간 가격 차이가 큰 여행용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AI 기반 가격 예측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가 손쉽게 렌터카 가격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급사에는 실시간 재고 관리와 운영비 절감이 가능한 무인 배·반차 기능이 적용된 ERP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주상 네이처모빌리티 대표(사진)는 "올해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제주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그동안 준비해 온 내륙·해외 렌터카 사업 덕분에 총거래액은 작년보다 오히려 늘며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 안되니 해외로 내륙으로
네이처모빌리티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부터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와 제휴를 시작했다. 제주와 유사한 섬 구조를 가진 일본, 괌, 하와이, 푸켓, 베트남을 중심으로 공급사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괌에 해외 법인을 설립했으며, 일본에선 오키나와 여행플랫폼 스마트박스를 인수했다.

렌터카 외에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매출이 특정 시즌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나올 수 있어서다. 우선 180개 이상 제휴한 내륙 렌터카 공급사를 활용해 월 단위의 렌터카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글로벌 항공 예약판매 시스템(GDS)을 통해 글로벌 항공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면허가 없는 10대와 여행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투어택시’를 외국인용으로 개발하여 일본 자회사와 사업 시너지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여행 플래너 ‘훌쩍’을 출시해 기존 ‘찜카’와 연동해 해외여행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네이처모빌리티는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IBK 창공'의 대전 1기로 선정된 바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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